재테크

경제의 신과함께 김준성 연구위원 테슬라 보고서 (1)

글쓰는으니 2020. 10. 18. 06:31

경제의 신과 함께에서는, 가끔 책 한권 정도의 분량의 리포트를 발행하시는 애널리스트를 초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기도 합니다.

​이번에는 자동차 애널리스트인 김준성 연구위원님의 테슬라 분석 보고서가 나왔네요. 

​듣다보니 이건 꼭 다른 분들도 알면 좋은 내용이라 공유드립니다. 

 


여기서 부터는 김준성 연구위원님의 말을 그대로 옮겨놓았습니다. 

 

데이터 시장에서 어떤 기업들이 잘 하고 있는지 한번 살펴보고요, 그들 기업을 짚어보면서 테슬라가 어떤 공통점을 갖고 전개되고 있는지를 함께 얘기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데이터 시장에서 비즈니스를 구현한다는 건 무엇인가를 그림으로 나타낸 건데요,

유형의 디바이스 아이폰 같은 게 되겠죠. 그리고 무형의 디바이스 아마존이나 페이스북 같은 플랫폼이 될 것 같습니다. 이런 디바이스로 데이터를 모아서 그 데이터로 장사를 하는 것이 결국 데이터 시장의 비즈니스 모델이 될 것 같은데요.

오른쪽 그림을봐주시면, 이 시장에서 제일 잘하는 기업이 누구야라고 했을 때 가장 쉽게 생각할 수 있는 5대 데이터 플랫폼 업체가 있습니다. 이들 업체들조차도 시작점은 달랐어요. 누구는 소셜미디어 누구는 커머스 누구는 검색. 하지만 이들의 비즈니스 모델의 역사 과정이 더 많은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더 많은 디바이스를 확충하고자 하는 그 의지의 발현이었기 때문에 좌측 사업보고서에 나오는 사업의 내용이 이제는 거의 유사한 지경에 이릅니다.

5대 플랫폼 업체들의 지난 20년 주가 역사 밑에 성장의 역사에 근거가 된 디바이스 확장 역사가 함께 정리되어 있습니다. 엄청나게 성장하는 시장이다. 그렇다면 투자자들은 단기보다는 미래의 성장 가치성에 방점을 두는 것 같습니다.

17페이지에 보시면, 이들 업체들은 더 많은 디바이스를 확대하고 이를 통해 더 많은 현금을 확보하고 그 현금흐름으로 아래 막대그래프의 CAPEX, R&D 같은 투자를 미친 듯이 늘여가면서 디바이스를 더 모으고자 하는 것에 더 집중해왔던 것 같고요. 이렇게 디바이스 확장을 통해 매출을 늘리는 것이 기업가치와 동행해 왔음을 16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디바이스를 늘려서 매출을 늘린다는 건 현재 경쟁 업체들에 대한 진입장벽을 높이는 것과 동시에 미래에 대한 성장 가치성을 높인다고 평가받는 거죠.

제일 흥미로운 이 보고서의 시작점이 되었던 차트인데요. 왼쪽 그림을 보시면 이들 업체들은 매출이 올라감과 동시에 PSR도 함께 올라갑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앞으로도 이 방대한 엄청나게 성장할 데이터 시장에서 잘하는 친구들 매출이 올라가는 친구들을 선택한 다음에 매출 증가와 밸류에이션 상승의 승수 효과를 동시에 누려왔다는 거죠.

테두리를 둘러싸고 있는 점들은 저희의 대표적인 생활 활동입니다. 이 생활 활동의 데이터를 진두지휘한 것이 5대 플랫폼 회사라는 거죠. 생활을 하기 위해서 가운데 점들(바로 우리들)이 이동을 해야 한다는 거죠. 이 이동이라는 것을 데이터화하기 위해 5대 데이터 플랫폼 업체들이 계속 노력했지만 기술적 진입장벽이 굉장히 높았기 때문에 노크를 하지 못했던 상황이었는데 이 시장의 문을 열고 내가 바로 새로운 데이터 플랫폼 업체야라고 주장한 것이 테슬라라는 거죠.

영상 06:00-10:56 까지의 내용입니다. 


내용 보며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저는 너무 놀랐습니다. 제가 단편적으로만 알고 있던 테슬라가 이렇게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생각에 놀랐고요. 

미래는 데이터가 석유를 대신한다는 말이 있어요. 데이터가 정말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텐데 흔히 생각했던 FANG기업에서만 데이터를 열심히 모으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이렇게 자동차가 돌아다니며 우리 생활을 모두 데이터화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듣고는 김프로님도 탄식을 하시더라고요.

흥미진진합니다. 앞으로 시간 날 때마다 이 방송의 내용을 정리해서 공유드릴게요. 함께 공부해봐요.